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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괴롭히는 '왕따'가 부모님과 외식하는거 보고 일부러 "찐따X"이라며 말 건 학폭 가해자

자신이 왕따시키는 같은반 친구가 주말에 가족 식사하는 걸 보고 일부러 찾아와 "찐따X"이라고 말한 학폭 가해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OCN '구해줘'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말 한마디의 힘은 크다. 누군가에게 평생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어린 학생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언어폭력을 행사하곤 한다.


실제로 교육부가 올해 4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대상으로 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를 본 학생 중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사람이 가장 많다.


이 중 한 여학생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깡치'


여학생 A양은 최근 부모님과 오랜만에 외식을 하게 됐다.


평소보다 예쁜 옷을 입고 한껏 멋을 낸 A양. 부모님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때 여학생 무리가 A양 테이블로 다가왔다.


이 무리는 A양과 친하게 지내다가 이유 없이 A양을 왕따 시켰던 친구들이었다.


A양은 이들이 모른 척하고 지나가길 속으로 바라고 또 바랐지만, 이들은 A양의 마음과 반대로 말을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달콤한 비밀'


"찐따가 꾸밀 줄도 아네?", "만날 친구 없어서 가족이랑 왔냐?"


부모님 앞에서 A양이 듣게 된 말이었다.


A양은 속상함에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트렸고, 가족 외식은 그대로 끝이 나고 말았다.


A양은 "부모님이 엄청나게 실망하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언을 구했다.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딸이 괴롭힘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A양만큼이나 찢어지게 아팠을 것이다.


더욱이 A양의 상황을 모르고 있었더라면 부모님은 오히려 관심이 부족했나 싶어 죄책감이 밀려올지도 모른다.


때문에 학교폭력을 당했을 경우 혼자 해결하려 하는 것보다 학교나 부모님에게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방관하는 것 역시 폭력을 허락하는 행동이니 주위에 학교 폭력을 당하는 친구가 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