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만 오면 궁금하지도 않은데 전날에 자기가 뭐 했는지 이야기하는 'TMI' 친구
상대방의 이야기는 귀담아듣지 않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만 과하게 하는 친구를 싫어하는 이들이 많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아 진짜 걔는 'TMI'가 진짜 심해"
요즘은 굳이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쏟아내는 사람에게 흔히 이런 말을 한다.
여기서 TMI란 '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로, 너무 과한 정보라는 뜻이다.
이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친구 TMI가 너무 듣기 싫다"는 제목의 글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글쓴이 A씨는 "평소 '이걸 왜 나한테 말하는 거지?'라는 상황이 너무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A씨가 말하면 친구는 항상 제대로 듣지도 않고 있다가 금세 자기와 관련된 이야기로 대화 주제를 전환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A씨는 이제는 이야기를 듣는 것마저 지친다며 하소연했다.
해당 글에 누리꾼들은 '폭풍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 진짜 많구나", "안 물어봤고 안 궁금한데 저런다", "적당히 좀 했으면" 등의 댓글을 달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사연 속 '친구'의 입장과 같았던 이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들은 "친한 친구니까 내 얘기를 다 했던 건데 그 친구 입장에서는 TMI였던 것"이라며 미안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어 일부는 "나도 저래서 친구한테 손절당하고 나서부터 고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들의 말처럼 대화는 '티키타카'가 되어야만 즐거운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한 채 자신의 TMI만 남발한다면 곁에 남을 친구는 없다.
입을 열기 전에, 먼저 되돌아보자. 자신이 다른 사람의 말을 귀담아듣고 있었는지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