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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학과 동시에 취업 해결한 선배 5명이 들려주는 진짜 취업 잘되는 학과

취업난 시대,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해결할 수 있는 대학교 학과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지난 4일, 대망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되며 학생·학부모들의 대입 정보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취업난 시대에는 단순히 대학에 들어가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이후 취업이 잘 되는지도 매우 중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취업까지 제대로 보장되는 학과들이 대학 입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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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입학과 동시에 취업까지 확정돼 마음 편히 캠퍼스 낭만을 누리고 있는 학생들을 인사이트가 직접 만나봤다.


이들은 바로,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입학하게 된 1학년 새내기들이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경일대학교, 목포대학교, 전남대학교,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ERICA(이하 에리카) 5개 학교에 총 17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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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학교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를 다니고 있는 오세민 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는 " 탄탄한 기업에 정규직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이 합리적으로 느껴져 입학하게 됐어요"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친구들이 취업 걱정 없겠다고 부러워해요"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실제로 해당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과 기업이 공동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입학과 동시에 취업까지 확정된다는 점이다.


1학년 때는 전공 기초와 현장 기본 실무를 배우고, 2학년부터는 기업체 근무를 하며 학교에 다니게 된다. 따라서 졸업하자마자 실무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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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곽지은 학생도 마찬가지로 학사학위 취득과 취업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곽지은 학생은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만을 희망했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할 수 있다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알게 돼 입학하게 됐어요"라고 입학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학생활 동안 전공 관련 자격증을 많이 따고 의사소통 능력도 키워 사회에 나가 꼭 인정받는 인재가 되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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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남대학교 스마트전기제어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선재 학생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경력을 쌓고 싶어서 대학 진학보다는 취업 준비에 몰두했어요. 공기업 등을 목표로 취업을 준비했지만, 서류전형 통과조차 쉽지 않아 구직활동 중에 좌절도 많이 느꼈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김선재 학생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꾼 것은 담임선생님의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소개였다.


김선재 학생은 "대학과 연계된 기업이 지역 강소기업 및 여수 산단 협력업체 위주로 구성돼 있어 비전이 있다고 판단했어요"라고 밝혔다.


또 "대학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 또한 현장 맞춤형 교육 위주로 구성돼 있어 실무에 투입되어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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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취업형 계약학과가 이처럼 취업을 먼저 생각했던 학생들에게도 적합한 이유는 '3년 6학기제' 운영에 있다.


학교별로 교육과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학년 때는 전공기초 등 집중기본교육 총 60학점을 이수한다.


이후 2~3학년 때는 취업을 해 재직자로서 근무하며 업무에 도움이 되는 실무 중심의 심화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야간과 주말 수업 등을 통해 나머지 학점을 이수해서 4년제 대학교를 3년 만에 졸업하고 사회로 나갈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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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유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때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융합소재공학과 이승주 학생이 입을 열었다.


그는 '등록금 해방'이 자신의 지원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학생은 "대학 입학 후 대학 등록금이 고민이어서 처음부터 9급 공무원을 준비했어요. 그러던 중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고 대학 등록금 지원이 된다는 말에 대학 입학이라는 꿈을 이뤘죠"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서는 국가장학금과 기업지원으로 등록금 걱정을 덜 수 있다.


요즘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을 지고 사회로 나가는 학생들이 많지만, 이 학생들은 경제적 부담 없이 곧바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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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에리카 로봇융합전공 박광용 학생은 '4차 산업혁명에 최적화된 학과'라는 점이 가장 구미를 당겼다고 말한다.


그는 마이스터고교 졸업 후 드론교육원에 취직했지만 심도 깊은 드론 설계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 진학을 알아보던 중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다.


박광용 학생은 "취업과 학사취득이 한 번에 해결된다는 점과 로봇 관련 공부도 깊게 할 수 있어 지원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성장성과 현장 실무중심 교육 위주의 커리큘럼을 고려해 지원했으며, 목표하는 지점에 단계별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에 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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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처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ICT 융합공학, 스마트융합, 로봇융합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학과가 있어 미래 시대 맞춤형 인력 양성이 가능하다.


특히 기업이 제시하는 실무 프로젝트 과제의 수행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교육센터'까지 구축해 기업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학생들에게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12월 말부터 정시모집을 시작한다.


총 17개의 개설 학과는 학교별로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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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학교 : 스마트푸드테크학과, 스마트전력인프라학과, 스마트팩토리융합학과


목포대학교 : 스마트에너지시스템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스마트비즈니스학과, 첨단운송기계시스템학과


전남대학교 : 스마트전기제어공학과, 스마트융합공정공학과, 기계IT융합공학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 융합소재공학과, 창의디자인학과, ICT융합공학과


한양대학교 에리카 : 로봇융합전공, 건축IT융합전공, 소재·부품융합전공, 스마트ICT융합전공


대학 입학과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이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에 주목해보는 것이 어떨까.


2020년 3월, 입학과 동시에 찬란한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