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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신당 창당 "예산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

허경영씨가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인사이트Facebook '허경영'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제17대 대통령선거에도 출마했던 허경영(69) 씨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혁명배당금당(배당금당)을 창당했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등록 및 창당 준비위원회 결성 신고 현황에 따르면 허 대표는 최근 배당금당의 등록을 마치고 본격 총선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허 대표 역시 유튜브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창당을 공식화하고 내년 예정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에 따르면 그는 총선에 비례대표 1번을 받아 출마할 예정이다. 그의 목표는 원내 제1당이다.


인사이트Facebook '허경영'


오는 총선에서 허 대표가 던진 대표 공약은 30세 이상의 기혼 남녀에게 매달 150만 원을 나눠주는 국민배당금제다. 단, 20대라도 기혼자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또 30대여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배당금을 받지 못한다. 이혼하면 배당금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재혼을 하면 다시 지급된다.


이 밖에도 그는 결혼하면 1억 원을, 출산하면 5000만 원의 출산 수당을 따로 지급하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은 통일부를 해체해(?)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대 이상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067만 명에 달한다. 이 가구에 대해서만 부부에게 각각 150만 원씩 준다고 가정하더라도 매달에 32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인사이트Facebook '허경영'


그러나 통일부의 한 해 예산은 1조 4,386억 원, 매달 1,200억 원 수준이다. 배당금제를 실현하려면 통일부 한 달 평균 예산의 266배에 달하는 예산을 추가 마련해야 한다.


이에 배당금당은 범죄를 저지른 재벌 회장에게 구속을 면제해주고, 그 대신 100억 원씩 내도록 하면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에게 매달 지급하던 비용 1조 8,000억 원도 재원에 포함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과 그 보좌관을 모두 무보수 명예직화하겠다는 것.


한편 허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는 허위 주장을 펼치다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지난 19대(2017년 5월)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허 대표의 피선거권은 지난해 12월 24일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