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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검사할 때 온라인·오프라인 인격 나눠 묻는 요즘 10대들의 새로운 세상 구분법

10대들은 세상을 바라볼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의 인격으로 나눠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넌 왜 밖에서 우리랑 대화할 때 말투랑 카카오톡이나 게임할 때 채팅 속 말투가 다 달라?"


몇몇 10대 청소년들은 친구 혹은 지인으로부터 한 번쯤 이러한 질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게임에서는 세상 누구와 싸워도 이길 것처럼 패기 있고 자신감 있었던 옆 반 A군이 현실에선 세상 순수하고 누구보다 싸우기 싫어하는 '순둥이'었다면?


카카오톡(카톡) 대화 속에선 순진하고 착했던 B양이 현실에선 손버릇이 험하고 친구들을 괴롭히고 다니는 '일진'이었다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이는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들어볼 수 있는 사례다. 이 같은 사례는 온라인 소통 문화가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눈에 띄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치 다중인격(해리성 인격 장애)과 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개의 인격으로 자신을 나누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하나임에도 10대 청소년들은 두 개의 인격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세상을 두 가지로 바라보고 있었다.


실제로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최재붕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자라나는 요즘 세대들은 인격이 2개다'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최 교수와 각종 심리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자라나는 어린 청소년들은 심리검사 표를 작성할 때도 인격이 2개로 나누어졌다.


하나의 질문에도 온라인 인격이냐, 오프라인 인격이냐에 따라 답변이 나뉜다는 것이다.


가령 '당신은 소심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건넸을 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성격이 다른 사람이라면 어느 인격을 기준으로 답변을 작성해야 할 지 헷갈리기도 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