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에 까맣게 찌들어 '금연 광고' 방불케 한 30년 흡연 남성의 폐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30년 동안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우던 50대 중년 남성.


그는 사망 후 자신의 폐를 아픈 사람을 위해 기부하길 희망했으나 안타깝게도 거부됐다.


의사가 적출한 남성의 폐는 오랜 시간 누적된 타르로 새까맣게 그을린 상태였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장쑤성 우시시 인민병원 의사들이 폐 질환으로 사망한 52세 익명 남성의 폐를 적출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남성은 뇌사 판정을 받기 전 자신의 폐를 기증하길 희망했고, 사망 직전까지 한 번도 CT 촬영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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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기 적출 후 이식 수술에 사용될 폐를 살펴보던 의사들은 그 자리에서 경악했다.


보통 건강한 폐는 선명한 분홍빛을 띤다. 그런데 남성의 담배 찌꺼기로 인해 숯처럼 까만 상태였다.


결국 남성의 폐는 다른 사람에게 이식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판정됐다.


남성은 사망하기 전까지 약 30여 년 동안 꾸준히 담배를 피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술에 참여했던 외과 의사들은 수술 과정을 녹화한 영상을 공개하며 '역대 최고의 금연 광고'라고 지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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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해당 영상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2,50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수술을 집도한 첸 박사(Chen)는 "우리 팀은 이 폐를 이식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 만약 당신이 담배를 자주 피우는 흡연자라면 사망 후 폐를 기증하더라도 거부될 수 있다"라고 영상 아래 남겼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도 담배를 피울 용기가 나는가. 이 영상을 본다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흡연은 폐암을 비롯해 15가지의 질병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뿜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매년 흡연으로 인해 전 세계 인구 중 120만 명이 목숨을 잃는다.


니코틴은 일시적으로 사람을 기분 좋게 하지만 흡연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중독 증세를 일으켜 금연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 만큼 되도록 흡연을 시작하지 말고, 시작했다면 빨리 끊으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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