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손가락으로 그냥 잡아 뜯었는데 '두 가닥' 이상 나오면 빼박 '탈모'다
1분만 투자해도 탈모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번 시작되면 인생을 뒤바꿔버릴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치는 '탈모'는 예후가 분명치 않아 쉽게 방치되고는 한다.
머리카락이 조금 많이 빠지더라도 금방 괜찮아지리라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에이, 내 나이가 몇인데 벌써", "그냥 최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거겠지", "다이어트 때문이겠지"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 날마다 병원을 찾을 수 없어 단순히 이렇게 되뇌기만 할 뿐이다.
이 점이 안타까웠던 한 전문의가 걱정만 많고 병원은 안 가는 예비 탈모인을 위해 손쉬운 탈모 자가진단법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피알남 피부과전문의 김홍석'에는 '1분도 안 걸리는 탈모 자가진단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와인피부과성형외과를 운영하는 김홍석 전문의는 이 영상에서 손쉬운 탈모 자가진단법을 공개했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이 자가진단법에는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테스트를 하는 데는 길어야 1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테스트는 머리를 앞뒤, 양옆을 차례로 뜯어주고 한 부위에서 떨어진 머리카락의 개수를 확인하는 식이다. 머리카락은 최대한 두피와 가깝게 잡고 엄지와 검지, 중지를 활용해 천천히 당겨줘야 한다.
머리카락은 모근까지 충분히 뽑힌 것만 카운트해야 된다. 한 군데에서 머리카락이 2개 이하로 뽑힌다면 탈모가 아니다.
김 전문의는 "머리카락이 대여섯 개 이상 뽑혔다면 분명히 탈모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당장 병원에 가볼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마다 탈모를 앓는 인구는 꾸준히 20만명을 넘겨 5년 동안 총 106만 5000여명에 달했다.
진료비는 13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대 후반은 인구 10만명당 732.9명이나 탈모를 앓고 있어 연령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취업이나 학업의 스트레스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