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나오는 유튜브 영상으로 '수천만원' 벌어놓고 한 푼도 안 준 고등학교

인사이트Youtube 'MUSIC SCHOOL TV'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과 학부모 몰래 학생들이 출연한 영상으로 수익을 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2일 MBC는 학생들이 출연한 영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서울실용음악고에 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실용음악고는 학생들이 해마다 펼치는 드럼 경연대회 연주를 찍고 영상을 편집해 'MUSIC SCHOOL TV'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13일 기준 약 5만 명이고, 최근 10개월분 영상의 조회 수는 약 18만 회에 달했다.


인사이트Youtube 'MUSIC SCHOOL TV'


서울실용음악고는 이 채널 외에 공식 유튜브 채널인 'Seoul Music High School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도 운영했다.


이 채널 역시 학생들의 노래와 춤, 연주 영상을 올렸고 조회 수는 13일 기준 총 910만 회가 넘는다.


두 채널의 영상과 광고 수익금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학생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한 졸업생은 "우리끼리 재밌자고 한 건데 갑자기 이슈가 되면서 학교에서 먼저 올린 거로 알고 있다"며 "수익금에 대해서는 아예 잘 모른다"고 했다.


인사이트Youtube 'MUSIC SCHOOL TV'


한 학부모는 "이거야말로 아이들의 재능을 이용한 앵벌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처럼 불투명한 학교 수입 지출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청문회까지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학교와 학생의 홍보를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일부 계정은 수입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실용음악고는 영상들을 홍보한다며 음악 관련 페이스북 계정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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