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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기만 잘하면 100만원 상금 받을 수 있는 '이.생.망' 구르기 대회 열린다

구르기만 잘하면 1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제1회 이생망 구르기 대회'가 개최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아야어여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무 조건, 제한 없이 단지 '구르기'만 잘하면 100만 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이색 대회가 개최된다.


그간 밥상 뒤집기 대회, 안경 쓰고 라면 빨리 먹기 대회 등의 이색 대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구르기' 대회는 국내 최초이기에 소싯적 동네 좀 굴러다녔다(?)는 시민들의 참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청년문화단체 아야어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1월 24일 일요일 '제1회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구르기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아야어여


이번 대회는 취업, 연애 등 현대인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들을 구르기 대회를 통해 '스스로 구르고 일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극복하자'라는 취지로 기획됐다.


경기 진행 방식은 단순하다. 지정된 구간에서 앞, 자유, 옆 구르기 동작을 하며 도착지점을 통과하면 된다.


가장 빨리 도착한 1등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게 된다.


특별한 제한 조건, 자격 요건 등은 없지만 아무래도 몸을 써야 하는 대회이다 보니 약간의 민첩성, 스피드가 요구될 순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아야어여


이로 인해 "운동선수들이 나오면 무조건 우승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지만, 왜 이번 생은 망했는지를 온라인 신청서에 세세하게 작성해야 하기에 필력과 감성적인 사연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대회의 공동 개최팀인 세종대학교 '람머스 동아리'측은 "전에 집에서 가끔 굴러다녔는데 처음으로 밖에서 굴러보니까 각성하는 기분이었다"라며 "구르기는 되게 괜찮은 운동이고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참가 신청은 오는 11월 17일까지 진행되며 본선 진행 장소는 서울·경기권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