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치여 제대로 못 논 '고3 커플'들이 꼭 하고 싶었을 '사소한' 데이트 5가지

(좌) Instagram 'lee_ch_young', (우) Instagram 'kkaemung'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잠을 쫓아가며 긴 시간 동안 밤낮 가리지 않고 공부했을 수험생들.

수험생들의 이런 노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당일 결실을 본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수능을 준비하느라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본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

봄에는 따뜻한 바람이 살랑이고 핑크빛 벚꽃이 팡팡 터지는 날 데이트를 하고 싶었을 테고, 여름에는 수영장에 가 물놀이를 즐기고 싶었을 것이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 한강에 앉아 바람을 만끽하며 단풍을 보고, 또 겨울에는 뜨끈한 찜질방에 앉아 '먹방'을 펼치고 싶었을 터.

남들은 매일 밤 하는 야경 데이트, 놀이공원 나들이도 즐기지 못해 매번 아쉬움만 남았던 '고3 커플'들.

아래 이들이 꼭 하고 싶었을 데이트 5가지를 모아봤다. 수능이 끝났으니 아래 데이트를 즐기며 고단했던 몸과 마음을 달래보도록 하자.

1. 야경 데이트

Instagram 'hwistle._'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요즘, 연인과 로맨틱함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낙산 공원으로 떠나자.

특히 이곳은 해가 지고 나면 낙산 공원을 두르고 있는 성곽에 은은한 불빛이 비쳐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한적한 공원을 즐기며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도 좋겠다.

2. 찜질방 데이트

(좌) Instagram 'ej__jm', (우) Instagram '_eunmi____'

밤이 되면 기온이 뚝 떨어져 일교차가 큰 날에는 따뜻한 곳에서 다양한 먹방을 즐길 수 있는 찜질방 데이트를 하자.

불가마에서 땀을 쫙 빼고 나면 감기 기운도 사라지고, 허기가 져 음식을 더욱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찜질방에 가면 반드시 수건으로 만든 양 머리를 하고 맥반석 달걀과 식혜, 라면을 먹어야 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3. 스파 데이트

Instagram 'hyejuuun'

무더운 여름날 워터파크에 가지 못해 아쉬웠던 이들이라면 스파를 하러 떠나보자.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면 그동안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 들 것이다.

아무 생각 말고 연인과 함께 온천에 들어가 눈을 감고 온전한 쉼에 집중하자. 추워지는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데이트가 될 것이다.

4. 놀이공원 데이트

Instagram 'kkaemung'

입장하는 순간 동심의 세계로 데려가 주는 놀이공원 데이트도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한 조명과 영롱한 불빛이 가득해 '세젤예' 비주얼을 자랑하는 곳이다. 놀이공원에서라면 그동안 찍지 못했던 커플 사진 수백 장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연인과 함께 교복을 맞춰 입고 데이트하면 더욱더 예쁜 사진이 완성될 것이다.

5. 단풍 데이트

Instagram 'youngah_98'

조금만 더 지나면 가을이 끝난다. 이맘때 제일 절경을 보인다는 단풍 데이트를 잊지 말자.

양쪽에 펼쳐진 단풍나무 사이를 연인과 천천히 걷다 보면 바빴던 일상에서 힐링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잎으로 옷을 갈아입은 요즘,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꼭 붙잡고 단풍 데이트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