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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셀카' 찍어 추억 남기는 커플이 더 오래간다

데이트할 때 사진을 많이 찍는 커플이 추억을 더 오래, 잘 기억한다.

인사이트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자 찍는다. 하나, 둘, 셋"


청명한 가을 하늘이 유독 아름다운 요즘 주말, 많은 커플들이 사진 속에 단풍 풍경과 자신들의 모습을 함께 담으려고 여념이 없다.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자와, 찍고 싶지 않아 요리조리 피하는 자의 숨 막히는 사진 찍기 속 동상이몽.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오래도록 추억을 간직하려면 사진을 많이 담겨두도록 하자.


과거 뉴욕대학교의 바라시(Barasch) 교수는 사진 찍는 것과 경험 평가(Photo-taking Goals and Evaluation of Experiences)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사이트KBS2 '연애의 발견'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경험을 할 때 사진을 찍는 커플이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하고 잘 기억한다.

 

연구에서 바라시 교수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박물관에서 전시를 관람하도록 했다.


한 그룹은 작품을 사진으로 찍으며 관람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눈으로만 관람하도록 했다.


작품 관람이 끝난 후 놀랍게도 작품을 사진으로 찍으며 관람한 그룹이 작품 하나하나를 훨씬 더 잘 기억하고 있었다.


이는 사진을 찍기 위해 작품을 더 자세히 관찰하고 평소보다 더 주의 깊게 살피기 때문이다.


인사이트tvN '내일그대와'


교수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의식 만으로 상황에 더 집중하고 잘 기억하게 된다"라고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또 추억을 더 오래 간직하고 기억하다 보니 함께 이야기를 나눌 거리가 많아 대화가 끊이지 않음은 물론이다.


단, 사진 찍는 것이 경험보다 우위가 되어 주객전도가 되는 일은 조심해야 한다.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사진 찍기의 긍정적인 효과는 사라지고 경험에 몰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적당한 행동 분배를 해야 한다.


이번 주 사랑하는 연인과 데이트 계획이 있다면 서로 인생 샷을 남겨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