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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정답 모를 때는 처음 찍은 '답' 절대 바꾸면 안 된다"

우리의 뇌는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해 항상 본능적으로 쌓아둔 데이터 베이스를 비교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왠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끌리는 답이 있다. 이것을 '촉'이라고 한다.


중요한 시험에서 정답을 고를 때, 과연 이러한 촉을 따라야 할까 의심해야 할까.


모든 선택지를 세심하게 분석하는 것보다 때때로 뇌리에 즉각적으로 떠오른 답이 더 정확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외의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노벨상을 받은 행동경제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본능적인 대답이 더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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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은 그저 운과 본능에 따르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의 뇌는 자각하지 못해도 항상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있다.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내린 결정 또한 사실 수년간의 경험에 기초해 논리적으로 내린 결정일 수 있다.


또한 뇌는 이미 생각했던 것을 확인시켜주는 정보들을 골라서 기억하는 것을 선호한다. 안정적인 결과를 따라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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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는 때때로 논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낸다. 즉, 한 번 떠오른 답안이 꽤 믿을 만한 정보라는 것.


따라서 뇌는 본능적으로 다양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고 있고 이에 따라 촉이 발현되는 것이라는 결과가 도출된다.


'처음 정한대로 따라라'라는 옛말은 이에 기인한 것이니 헷갈리는 문제를 만났을 때는 진정하고 내 '촉'을 한 번 믿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