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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 딴지 일주일 만에 술 마시고 운전한 '고3 수험생'의 최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면허를 취득한 지 일주일 만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시내버스를 들이받았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면허를 땄다는 기쁨도 잠시. 음주운전이 이들에게 끔찍한 최후를 안겼다.


지난 5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 10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 공원 인근에서 SM6와 시내버스가 정면으로 충돌했다고 밝혔다.


해당 SM6는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관의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한 차량이었다.


도주하던 SM6는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주차돼있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 오던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지방경찰청


해당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19살 A군으로 옆에는 친구 B군이 동승하고 있었다.


이 사고로 두 사람을 비롯해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당시 시내버스에는 승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 일행은 양산의 한 고등학교 3학년으로 렌터카를 빌려 부산으로 여행 와 다른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운전자 A군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운전면허를 소지 중이었으며 일주일 전에 딴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진술이 어려워 CCTV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능 시즌이 다가오면서 면허를 따려는, 또 면허를 이미 딴 학생들이 늘고 있다.


이제 어디든 차로 갈 수 있다는 들뜬 마음을 숨기기 어렵겠지만 반드시 유념해둬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특히 '음주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죽일 수 있는 '살인 행위'라는 점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