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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82년생 김지영' 250만 관객 돌파하자 64년생 김미경 작가가 날린 '독설'

스타 강사 '64년생' 김미경이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오류를 지적했다.

인사이트YouTube 'MKTV 김미경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숱한 베스트셀러를 펴낸 김미경(54) 작가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평론을 내놨다.


영화가 다소 실상과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영화를 보는 내내 울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MKTV 김미경TV'에는 '미경 언니가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울지 않았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씨는 82년생 김지영의 일부 잘못된 설정을 따갑게 비판했다. 그가 지적한 장면은 김지영의 육아를 엄마인 미숙이 대신 맡아주는 것이다.


인사이트영화 '82년생 김지영'


영화에서 미숙은 정신질환을 앓는 딸 대신 육아에 뛰어들려고 한다. 운영하던 식당도 그만두고 딸을 위해 끝까지 헌신한다.


그러나 김씨는 설정이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그는 "요즘 한가한 시어머니나 친정엄마가 어디 있냐. 60이 안 된 엄마 대부분은 생계와 노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여자끼리만 이 난리를 쳐야 하나. 딸이 가진 변수는 모두 그 엄마가 감수해야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영화가 담고 있는 여성의 현실에 대해 특유의 시원시원한 지적과 따뜻한 쓴소리를 마음껏 뱉었다.


인사이트YouTube 'MKTV 김미경TV'


김씨는 "남성은 출산한 여성에게 자기애가 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아내가 인정 욕구를 드러내면 이기적이라고 한다. 출산하면 자기애가 사라져야 하는 사회에서 여성은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을 잃은 것 같고, 방향을 잃은 것 같고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모르니 당연히 심각한 우울증이 올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씨가 제시한 해결책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라'였다. 그에 따르면 자기애는 신분이 바뀌든, 장소가 바뀌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힘이다.


그는 "남편과 가족에게 여성들 스스로 소리 내고 나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ouTube 'MKTV 김미경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