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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샤프' 변경 루머에 제품명 공개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올해 수능에서 샤프를 납품해오던 A업체 대신 B업체가 샤프를 납품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험생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능 샤프'를 둘러싼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핵심은 수능 샤프 납품 업체가 바뀌었냐는 것.


수능 샤프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개인 샤프를 활용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수험생들에게 시험 당일 지급하는 샤프다.


2011년을 제외한 모든 수능에서 A업체가 이를 납품해왔지만 최근 해당 업체가 평가원에 수능 샤프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또한 한 오픈마켓이 B업체 샤프를 '수능 샤프로 공식 지적된 샤프'라고 홍보하면서 수능 샤프 변경 여부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평가원은 인사이트에 "수능 샤프의 제조사 및 기종은 보안 사항이다. 알려줄 수 없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낯선 환경에서 시험을 보게 될 일부 수험생들은 갑작스러운 샤프 제조사 변경 루머에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소한 요소들이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한 수험생은 지난달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샤프' 제품명 공개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쿠팡


청원인은 "특정 샤프의 필기감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큰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수능 샤프로 알려진 제품을 사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능 시행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더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평가원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준비만 잘했다면 뭐가 문제겠냐"라며 수능 샤프 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인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납품 업체가 바뀌었던 지난 2011년도 수능 당시 조금만 힘을 줘도 샤프심이 부러지는 등 '불량' 논란에 휩싸여 수험생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 때문에 길게는 12년 이상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샤프 제조사 변경 루머는 예민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수능 샤프 제조사 변경 루머가 사실일지, 평가원이 해당 청원에 어떻게 응답할지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