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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치다 딱 걸린 전두환 보호하려고 '골프채' 휘두르며 상욕한 일행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일행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다 발각되자 오히려 성질을 부렸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건강이 좋지 않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하던 전두환씨가 일행과 함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다 발각됐다.


그러자 전씨를 비호하던 일행들은 성질을 부렸다. 


몇몇 사람은 영상을 촬영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과격하게 반응했다. 임 부대표를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7일 JTBC 뉴스룸은 전씨 등이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는 영상을 제보받아 보도했다.


영상은 임 부대표가 직접 촬영했다. 그에 따르면 전씨는 이날 아침 연희동에 있는 자택을 출발해 오전 10시 50분쯤부터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골프장에 도착했다.


JTBC '뉴스룸'


그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던 전씨는 영상에서 매우 정정해 보였다. 타수도 정확하게 기억해냈고, 거동도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한다.


임 부대표는 세간의 우려(?)가 무색하게 매우 건강한 전씨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런데 갑자기 전씨를 보필하던 한 남성이 임 부대표에게 달려들었다.


이 남성은 골프채로 임 부대표를 여러 차례 찔렀다. 골프채를 휘둘러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함께 라운딩에 동행했던 전씨의 부인인 이순자씨도 임 부대표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임 부대표는 페이스북에 "위험한 상황이 몇 번 있기는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다"며 "제가 맞는 모습을 뉴스로 본 아이들이 슬퍼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5·18 민주화 항쟁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거짓말쟁이', '사탄'이라는 등 명예 훼손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알츠하이머와 노환 등을 주장하며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열린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1020억원에 이르는 추징금도 내지 않고 있다. 지방소득세와 양도세 등 30억원이 넘는 세금도 납부하지 않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줄곧 낼 돈이 없다며 추징금 납부를 거부하고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