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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일), 13년 만에 가장 추운 입동" 올겨울, 완전 춥고 엄청 길다

올해 입동은 최근 13년 측정치 가운데 기온이 가장 낮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때 이른 추위에 으슬으슬 몸을 떨며 잠에서 깼다. 난방을 틀어놓지 않고 잔 탓일까.


아니다. 분명 작년 이맘땐 난방 없이도 따뜻한 겨울 이불 하나면 춥지 않았다.


그렇게 몸을 이끌고 출근·등교를 위해 집 밖에 나섰는데, 바깥 공기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다.


거리를 걸어 다니는 시민들의 옷차림도 제법 두껍다. 나만 느끼는 추위가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로 8일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이날은 2006년 입동(11월 8일)에 대관령이 '-8.2도'의 최저기온을 기록한 이후 13년 만에 가장 기온이 낮은 입동이었다.


대관령뿐만 아니라 전국이 대체로 추웠는데, 오전 5시 기준으로 서울 1.8도, 인천 3.5도, 대전 2.1도, 광주 5.6도, 대구 5.4도 등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일부 내륙지역은 전날 오후 11시부터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약 '15년' 만에 가장 빠른 한파 특보가 발효된 바 있는데 이러한 까닭에 올해는 여느 때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실제로 지난 8월 기상청은 '2019년 겨울철 기후 전망'을 통해 "올겨울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나 대륙고기압 확장 시 서해안 등에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유독 시기가 빠르고 추운 겨울이 찾아올 것으로 예고된 만큼, 각별한 동계철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