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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진통' 호소했던 여성의 배에서 '18kg짜리' 종양이 나왔다

극심한 복통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의 배에서 18kg짜리 초거대 종양이 발견됐다.

인사이트Acharya Vinoba Bhave Hospital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남편을 잃은 직후 점점 배가 불러오는 걸 느낀 여성.


여성은 당연히 자신이 임신했다고 여겼고, 7개월 차 극심한 고통을 참지 못하고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인도 와르다 지역의 아차르야 비모나 바베(Acharya Vinoba Bhave Hospital) 병원에 실려온 38세 익명 여성의 배에서 초거대 종양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7개월 전부터 아랫배가 쓰라리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걸 느꼈다.


인사이트Acharya Vinoba Bhave Hospital


사망한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다고 생각한 여성은 간헐적인 복통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또한 여성은 남편이 사망한 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병원 초음파 등 제대로 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볼 수도 없었다.


그러다가 최근 여성은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복통을 느꼈고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기본적인 검사를 마친 뒤 의료진은 여성의 배를 부풀어 오르게 만든 것은 아기가 아닌 '종양'이라고 진단했다.


인사이트Acharya Vinoba Bhave Hospital


여성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즉시 긴급 수술을 했고, 둘레 106cm, 무게 18kg 달하는 초거대 종양을 제거했다.


수술을 집도한 여성의학과 아르피타 자이스왈 싱암(Arpita Jaiswal Singam) 교수는 "종양이 너무 커서 환자 복부의 95%를 차지하고 있었다"라며 "종양이 혈관을 눌러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술을 마친 여성은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