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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실제로 쉴 수 있는 '빨간 날' 11일 밖에 없다

앞으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2020년이 윤년이어서 366일인 가운데, 실질적으로 쉴 수 있는 빨간 날은 11일에 불과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19년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쉬움이 더 큰 건 남은 두 달간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 쉴 수 있는 날이 크리스마스 하루뿐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앞서 2020년 달력을 펴보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오는 2020년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 쉴 수 있는 빨간 날은 고작 11일뿐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1~4월 / 네이버 달력


두 달 후면 시작되는 2020년 1월부터 악몽은 시작된다. 제일 중요한 설 연휴가 주말과 겹쳐 있다. 


내년 설날은 25일로 토요일이다. 설 연휴 3일 중 이틀이 토, 일요일이다. 대체 휴일 하루가 껴 있지만 1월 1일 신정을 포함해 평일에 위치한 1월의 빨간 날은 3일에 불과하다. 


그 3일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야 하는 이유는 그다음 이어지는 2월과 3월에 쉬는 날이 없다는 것이다. 


두 달 중 유일하게 빨간 날로 지정됐던 삼일절(3월 1일)마저 일요일이어서 안타까움은 더 크다.


인사이트5~8월 / 네이버 달력


4월에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수요일로 예정돼 있다. 이어 30일 목요일 '부처님 오신 날'이 예정돼 있어 주말 이외에 쉴 수 있는 날은 이틀이다. 


5월 5일 화요일 '어린이날'이 지나면 6, 7, 8월에 쉬는 평일 빨간 날은 없다. 6월 6일 현충일과 8월 15일 광복절이 토요일이다.


어린이날 이후 장장 5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빨간 날 추석이 찾아온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30일 수요일부터 10월 2일 금요일까지로 토, 일요일까지 더하면 5일을 쉴 수 있다.  


10월 9일 한글날 또한 금요일이어서 9월 마지막 주부터 2주 동안은 괜찮은 휴일을 보낼 수 있을 듯하다. 


인사이트9~12월 / 네이버 달력


그리고 또 기나긴 '무 연휴'의 날이 이어진다. 10월 10일부터 12월 24일까지 76일이 지나야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이에 더해 2020년은 윤년이어서 하루가 더 길다. 1년이 366일이어서 기운은 더 빠진다. 벌써 많은 학생과 회사원의 탄식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토, 일을 제외하고 빨간 날이 12일 밖에 없었던 2019년도 잘 버텨왔다. 


2020년 또한 잘 버틸 수 있으리라 생각하자. 공부하고 일해야 하는 날이 이틀이 더 길어진 2020년이지만 스스로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났다고 위안 삼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