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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배불리 먹고도 디저트만 보면 또 정신없이 먹는 여친, 정상인가요?"

실험 결과, 밥 배와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은 틀린 것이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omin_jj'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사랑스러운 여친과 맛집에 가게 된 A씨는 맛있게 먹는 여친의 모습에 흡족했다.


여친은 "아~진짜 배부르다"고 말하며 배를 두들기기까지 했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후식을 먹으러 디저트 카페에 가자고 하는 것이 아닌가.


카페에서는 커피에 케이크, 마카롱까지 시키더니 또 정신없이 먹는다. 분명히 배가 터질 것 같다고 했는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과거 SBS '인체탐험대'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는 그 이유가 공개됐다.


실험에서는 배부르게 식사를 마친 실험자에게 맛있는 간식 냄새를 맡게 한 뒤, CT를 통해 위의 상태를 관찰했다.


그런데 냄새를 맡자 음식물로 가득 차 있던 위가 움직이면서 위의 빈 공간이 생겼다고 한다.


좋아하는 음식을 보면 뇌가 신호를 보내 위가 팽창하고, 이 때문에 배가 불러도 음식을 더 먹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사이트SBS '인체탐험대'


평소 위는 주먹 크기 정도지만, 먹는 양에 따라 5배까지 늘어나고 소화가 끝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많이 먹는 사람이 위는 클 것 같지만, 사실 정상인과 비만인의 위는 크기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식을 반복할수록 식사량이 늘어나는 이유 역시 위가 늘어난 것이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좋맛탱'


공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그렐린'의 분비가 늘어나서 적은 식사량으로는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


따라서 밥 배, 디저트 배가 따로 있다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 셈이다.


당신의 여친도 밥 배, 디저트 배가 따로 있기에 이를 고려해서 꼭 빈틈없이(?) 채워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