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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취업 못 하는 이유는 사실 '잘생겨서' 일 수 있다

미남형을 가진 남성일수록 취업과 사회생활이 더욱 험난하다는 연구결과가 취업 준비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험난한 구인난 속에서 내 한자리 없다며 자괴감에 빠져있는 30만 취업 준비생들.


이들 중 스펙도 좋고 서류전형도 쉽게 통과하지만, 면접만 봤다 하면 줄줄이 낙방하는 사람이 꼭 있다.


그렇다면 혹시 내 외모가 너무 잘난 탓이 아닌지 의심해봐야겠다.


최근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잘생긴' 남성은 취직하기 더 어렵다는 연구 결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tvN '미생'


지난 2015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경영학부는 잘생긴 남성일수록 면접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남성 채용담당자 7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채용담당자들에게 이력서들을 제공한 뒤 각 지원자에 대한 평가를 보게 했다.


해당 이력서에는 비슷한 학력, 경력, 보유기술이 기재돼 있으며, 사진으로 쓰인 인물의 외모에만 차이를 뒀다.


흥미롭게도 채용담당자들은 잘생긴 사람보다는 평범한 외모의 지원자를 합격시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 책임자는 이를 "남성들은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남성을 본능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라고 인식한다"며 "이에 따라 적대감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담당자들은 잘생긴 사람이 유능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며 "이들이 기존 사원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에 쉽게 채용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단 채용뿐만이 아니다. 잘생긴 남성은 입사 후에도 같은 이유로 상사나 동료로부터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면접에서 번번이 불합격을 받았다고 꼭 자신을 책망하지는 말자. 언젠가는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봐 줄 곳이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