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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라도 나왔다면 당장 '밥솥'부터 열아봐야 한다"

바퀴벌레가 서식하기에 가장 최적의 환경인 곳이 다름 아닌 밥솥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하수구, 쓰레기장 등 각종 오염된 곳을 거쳐 집으로 들어오는 바퀴벌레는 온갖 세균의 매개체 역할을 하는 존재다.


인간에게 좋은 영향이라고는 하나도 주지 않고 오직 나쁜 영향만 주는 곤충이다.


번식력마저 뛰어나 한 마리에서 수십, 수백 마리로 순식간에 수가 불어나기에 한 마리라도 발견됐다면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집안에서 바퀴벌레를 봤다면 화장실이나 싱크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솥'을 꼭 확인해야만 한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솥에서 바퀴벌레의 알과 배설물들이 발견됐어요"란 내용의 제보글이 다수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보글 작성자 다수는 공통적으로 전기밥솥의 내부에 바퀴벌레의 배설물로 추정되는 이물질들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아예 밥솥에서 바퀴벌레가 기어 나온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전기밥솥은 안이 따뜻하고 습하며 포근해서 바퀴벌레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라고 알려졌다.


일부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주위를 늘 청결하게 사용해주십시오. 바퀴벌레 및 벌레로 인한 고장에 대해서는 수리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과거 한 매체를 통해 "전기밥솥의 경우 부품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외부와 통하는 통풍구를 따로 설계한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즉, 통풍구를 통해 바퀴벌레가 내부로 침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통풍구로 벌레가 들어오더라도 대부분의 밥솥이 취사 부분까지 침입할 순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바퀴벌레가 오간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위생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바퀴벌레의 흔적이 보인다면 우선 해당 밥솥을 고객 센터에 맡기거나 완전히 분해해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주변 환경개선과 음식물쓰레기 관리 등에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