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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때 이 쇼핑백 들고 갔던 어르신은 조용히 손을 들어 주세요"

수학여행때 여학생들에게 인기였던 캐릭터 모양이 그려진 타포린 쇼핑백이 누리꾼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인사이트(좌)굿포인트, (우)위메프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어느덧 훌쩍 커 '어르신'으로 등극한 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 출생이라면 모두가 알만한 대형 쇼핑백이 있다.


정체를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나이대를 짐작게 만들어줄 여행용 쇼핑백 하나를 소개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학여행 때 들고 가면 최고였던 '대형 쇼핑백'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캐릭터나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커다란 직사각형의 대형 쇼핑백 모습이 담겨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평범한 쇼핑백과 달리 '지퍼'까지 달려있어 짐을 집어넣고 다니기에 유용해 보인다.


이 쇼핑백의 정체는 바로 2000년대 초까지 유행했던 '타포린백'이다.


해당 제품은 장바구니로 사용되는 에코백이나 돗자리와 비슷한 질감의 소재로 만들어져 엄청난 튼튼함을 자랑한다. 방수까지 되어 비가 와도 안에 내용물이 젖지 않는 장점도 있다.


또 수납공간도 아주 넉넉하다. 그래서 수학여행이나 장거리 여행 갈 때 옷과 소지품을 많이 넣을 수 있고, 잘 찢어지지도 않아 여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당시 해당 쇼핑백을 들고 수학여행 가면 디자인은 달라도 같은 쇼핑백을 들고 있는 친구가 여럿 있었다는 후문이다.


지금은 캐리어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 흔히 볼 수 없는 까닭에 '어르신'들만 기억하는 고대 유품(?)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다.


해당 내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완전 추억이다", "나도 저거 들고 수학여행 갔었는데", "여행 전날 예쁜 디자인으로 고른다고 애 좀 썼던 기억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타포린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