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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데려가니 좋아했다"며 '집창촌 특화 거리' 만들자 한 민주당 의원

평택시의회 한 여성 시의원이 집창촌 일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인사이트제209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폐회 / 사진=평택시의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 평택시의회의 한 여성 시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집창촌 일대를 활성화하자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발언에 대한 시민 단체 등의 항의가 이어지자 해당 시의원은 공식으로 사과하고 탈당했다.


22일 평택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인 이해금 의원은 지난 15일 제209회 임시회에서 통복·안중지역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의견을 청취하던 중 이러한 발언을 했다.


이 의원은 평택역 인근에 있는 이른바 '쌈리'라고 불리는 집창촌을 활성화하자고 의견을 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성매매 여성을 가리켜 '유리관 속 인형들'이라고 표현하며 "역사가 있는 거리인데 (집창촌을) 꼭 없애야 하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쌈리 집창촌 일대를 특화 거리로 만들 방안은 없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친구들이 서울에서 (평택에) 오면 성매매 집결지 거리를 구경시켜주는 데 좋아한다"는 발언도 했다.


이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평택지역 시민 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중징계 하라고 요구했다.


인사이트제209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서 7분 발언하는 이해금 의원 / 사진=평택시의회


논란이 일자 이 의원은 지난 21일 "불미스러운 발언을 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찾아 탈당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택을 지역위원회도 이날 의견문을 내고 "이 의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탈당했다"며 "시민의 보편적 생각과 뜻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