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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두고 새엄마가 친엄마 쫓아낸 '불륜녀'란 사실 알게 된 여성이 내린 결정

오랜 세월 동안 새어머니와 친 모녀 못지않게 잘 지내던 한 여성은 결혼을 앞두고 새어머니가 불륜녀였다는 말을 전해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장화, 홍련'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래전부터 동화와 드라마, 영화 등의 모든 스토리에 등장하는 빌런(?)이 있다. 바로 친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다.


하지만 남편의 친자식을 괴롭힐 것이라는 새엄마의 무서운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친엄마 못지않게 사랑으로 보살피는 새엄마도 많다.


곧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A씨의 새엄마도 그랬다. 그녀는 A씨를 남 부럽지 않게 키웠고 A씨 또한 그런 새엄마를 잘 따랐다.


최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신의 선물 - 14일'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믿었던 새엄마가 사실은 아버지의 불륜녀였다는 A씨의 충격적인 사연이 올라왔다.


A씨의 부모님은 A씨가 10살일 당시 이혼했고 아버지는 그 이듬해에 새엄마를 식구로 맞이했다.


11살, 아주 어린 나이였던 A씨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자신 때문에 아이도 갖지 않고 헌신적으로 돌봐주는 새엄마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었고 이후 그녀를 엄마라고 부르며 다른 친 모녀처럼 잘 지냈다.


A씨의 친모는 이혼 후 그 어떤 연락도 없었으며 13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12년만의 재회: 달래 된, 장국'


그렇게 세월이 흘러 A씨는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까지 마쳤다.


새엄마는 "벌써 네가 결혼 할 때가 됐구나"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결혼 전 인사를 드리기 위해 찾아간 친 외할머니댁에서 A씨는 할머니의 폭탄 발언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혼주석에 새엄마가 앉는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던 할머니는 "네 새엄마는 상간녀다"라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따뜻한 말 한마디'


할머니에 따르면 A씨의 아빠는 A씨의 새엄마와 바람을 피웠고 친엄마를 쫓아내듯 이혼을 했으며 A씨의 친엄마는 이혼 후 우울증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


A씨는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완벽하고 순탄한 예비 신부의 삶이었는데 지금은 다 무너진 것 같다"면서 "혼주석을 비우는 게 그나마 내가 엄마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인 것 같다. 그런데 이게 맞는 건가 싶다"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이런 문제는 양쪽의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 자식도 낳지 않고 그렇게 헌신했는데 바로 믿는 게 이상하다", "엄마와 이혼 후 바로 재혼해서 외할머니가 홧김에 거짓말을 한 것일 수 있다", "아무리 사실이라고 한들 그렇게 친엄마처럼 헌신했는데 혼주석을 비우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비쳤다.


그런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실제 사연 중에 비슷한 일이 있었다. 무조건 할머니의 말을 믿으라는 것은 아니지만 의심해 볼 필요는 있다", "잘 키워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지은 죄가 없어지진 않는다. 꼭 사실 확인을 해라"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신 A씨의 입장이라면 외할머니의 말을 듣고 결혼식 당일 혼주석을 비우는 선택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