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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 댕댕이도 순하게 만든 '천사' 애견 미용사로 불리는 남성

반려견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을 것만 같은 '천사' 애견 미용사를 인터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ieeh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미용을 엄청난 스트레스로 받아들인다. 모르는 사람이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이기 때문일 테다.


자신의 가족이 아닌 사람만 보면 강하게 짖고 심지어 물기까지 하는 녀석들도 있다.


견주 또한 미용사들이 반려견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미용을 섣불리 맡기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걱정을 단숨에 사라지게 만드는 한 애견 미용사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이호'


22일 인사이트는 애견 미용사 이호 씨를 인터뷰했다. 이호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용을 앞두고 잇몸을 드러낸 채 으르렁거리는 포메라니안 한 마리가 앉아있다.


이호 씨의 손길이 닿기도 전 녀석은 사납게 짖으며 손을 물어댄다. 제대로 된 미용을 시작도 하기 전 녀석은 이미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녀석이 흥분한 상태라 자칫 잘못하면 미용사가 물릴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미용사는 천천히 녀석을 달래며 진정시켰다.


신기하게도 미용사가 앞발을 부드럽게 쓰다듬자 강아지의 태도는 100% 바뀌었다.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했는지 온순해진 것이다. 이내 만족스러운 표정까지 지어보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ieeho'


그는 사나운 강아지를 진정시키는 제일 좋은 방법이 진심을 담은 따뜻한 손길임을 증명했다.


이호 씨는 인사이트에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부모님의 권유로 애견 미용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용이 끝난 아이들이 꼬리를 흔들어 주며 품에 안기려고 할 때 가장 행복하다"며 가장 보람있을 때를 꼽았다.


이 씨는 "앞으로 더 많은 강아지와 보호자들을 만나 보고 싶어 서울로 직장을 옮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