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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토박이가 알려주는 매력 넘치는 '경상도 사투리' 사용법 5가지

경상도 사람과 원활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경상도 사투리들을 꼽아봤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경상도, 충청도 등 전국 8도의 유수한 '사투리' 가운데 단연 매력을 뽐내는 사투리가 있다.


바로 '경상도' 사투리다. 경상도 사투리는 날카로운 듯하면서도 정겨운 어감을 자랑해 한 번쯤 배워보고 싶어 하는 사투리로 꼽힌다.


하지만 사투리를 배우더라도 일상에서 사용하긴 어렵다. 뜻과 적절한 사용처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적절한 상황에 어울리는 사투리의 뜻과 예시를 소개하겠다.


1. 가가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7'


'가가'는 주로 '의문문'으로 사용한다.


표준어로 따지면 '그 사람이냐' 혹은 '그 친구냐' 정도라 할 수 있다.


처음 듣는 사람은 '가가 어쩌라고'라고 반응할 수도 있지만 한 번 뜻과 용례를 알고 나면 "아 그 뜻이었어?"라며 무릎을 탁 치곤 한다.


2. 뭐 뭇나, 뭐 뭇노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94'


'뭐 뭇나'의 경우 대개 "무엇을 먹었니"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말 그대로, "오늘 어떤 음식을 먹었냐"와 같이 '과거'에 음식을 먹었는지 묻는 표현이다.


즉 "뭐라도 좀 먹었냐" 혹은 "배고프지 않냐"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밥을 먹었느냐(긍정) 혹은 먹지 않았느냐(부정)를 물어보는 의문문이기에 '판정 의문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경우 '예'나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뭐 뭇노'의 경우 "어떤 음식을 먹었니"와 일맥상통한다. 어떤 '메뉴'를 먹었는지 묻는 것이다.


3. 띠리하네


인사이트 tvN '응답하라 1994'


어리바리하고 멍청하다는 뜻을 가진 이 표현은 경상도 지역 사람들이 자주 사용한다.


보통 '띠리하다, 띠리한 녀석'으로 활용된다.


또한 '아가 저래 띠리해가 우야노?'(애가 저렇게 멍청해서 어떻게 하냐?), '점마 띠리하노'(저 애 어리바리하다)와 같은 문장으로 자주 쓰인다.


4. 문디


인사이트tvN '어비스'


경상도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아유 문디야", "이 문디 가스나야" 등의 표현을 들어볼 때가 있다.


이는 경상도 사람들이 답답하거나 멍청한 친구를 부를 때 자주 쓰는 표현이다.


상당히 자주 쓰이는 표현이나 어원이 '한센병'에 걸린 사람을 뜻하는 '문둥이'라 되도록 자주 쓰지 않는 편이 좋다.


5. 뚜까


인사이트 tvN 'SNL'


흔히 '뚜까 팬다(?)'는 용례로 자주 쓰이는 '뚜까'.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때리다, 패다라는 뜻으로 국어사전에도 정식 등록돼 있다.


반대로 "너 그러다 뚜까 맞는다"로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