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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은 매일 술로 '학대한' 내 간에 휴식 줘야하는 '간의 날'입니다"

매년 10월 20일은 대한간학회가 선정한 '간의 날'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파랑새의 집'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많은 대학생이 중간고사를 끝낸 해방감에 들떠 있을 10월의 셋째 주 일요일(20일). 대학가의 술집은 벌써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오늘(20일)만큼은 술 마시기를 쉬는 게 어떨까. 이날은 소중한 간에 휴식을 줘야 하는 '간의 날'이기 때문이다.


대한간학회가 2000년 9월 제정한 간의 날은 간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미리 예방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간 학회는 해마다 건전한 음주문화가 골자인 캠페인을 열어왔다.


간암의 10%가 알코올성 간 질환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열일곱'


간은 우리 몸의 독소를 분해해 배설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잦은 음주는 간세포를 손상시켜 체내 간염(hepatitis), 알코올성 지방간, 간경변증 등의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간염은 그 위험성이 심각하다. 간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한 간염은 만성화돼 간 경변(간 경화), 간암 순으로 발전한다.


지난해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간암은 5대 암 가운데 사망률이 2위에 이를 만큼 위중한 질환에 꼽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연애플레이리스트'


5년간 생존율도 췌장암과 폐암, 담도암에 이어 네 번째(34.6%)로 낮다. 과한 음주는 자살 행위라는 우려가 무색하지 않다.


A·B형 간염은 백신이 있어 예방이 가능하지만, C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미리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간염에 걸렸다면 가급적 금주, 금연, 운동을 해야 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해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또 간염이 전염되는 경로인 주사기, 한방 침, 면도기, 손톱깎이를 공동 사용을 해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