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은 갑갑한 브래지어 벗는 '세계 노브라 데이' 입니다

인사이트Boobstagram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성이라면 누구나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브래지어를 푸는 순간 해방감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꽉 조이는 브래지어에서 벗어나 '노브라'로 헐렁한 티셔츠를 입고 있으면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10월 13일, 오늘은 이처럼 여성들이 갑갑한 브래지어에서 벗어나 조금 더 건강하고 편하게 생활하는 '노브라 데이(No-bra Day)'다.


이날 각종 SNS에는 #Nobraday라는 해시태그가 우후죽순 등장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프랑스 웹사이트 'boobstagram'이 인스타그램의 가슴 검열 정책을 풍자하면서 시작한 노브라 데이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날이 됐다.


브래지어는 여성의 가슴을 지탱하고 보호하면서 가슴 모양을 교정하는 역할을 하지만 오히려 브래지어가 유방암 발생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브래지어 착용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예를 들면 미국의 의학 인류학자 시드니 로스 싱어(Sydney Ross Singer) 박사는 유방암 연구를 위해 실제로 유방암에 걸린 여성과 걸리지 않은 여성 약 2,000여 명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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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하루종일 24시간 동안 브래지어를 착용하던 여성들은 전혀 착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무려 125배나 높았다.


이는 브래지어에 있는 와이어가 가슴 밑부분을 세게 압박하기 때문이다.


이런 압박이 계속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서 인체의 독성 물질을 배출하는 림프액의 흐름을 막아 림프절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그런 반면 하루 12시간 이상 브래지어를 착용하던 여성들이 잠을 잘 때 브래지어를 하지 않자 암 발병률이 14%까지 낮아졌다.


또한 싱어 박사는 착용 시간이 12시간 미만이면 유방암 확률이 0.5%까지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을수록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이뿐만이다 세게 조이는 브래지어는 극심한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건강을 위해 브래지어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하지만 노브라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은 아직 따갑다.


노브라를 반대하는 이들은 노브라는 성적인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것이므로 불쾌하고 예의 없는 옷차림이라고 지적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 1


특히 설리, 화사 등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노브라로 이슈가 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브라를 입는 것은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은 "보기에 불편하고 민망하다"라고 반응하기도 한다.


오늘만큼은 집에서라도 브래지어를 벗고 생활해보자. 가장 편해야 할 집에서 건강을 혹사해 가며 브래지어를 하는 것은 어쩌면 자신과 가슴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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