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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착해야 돼?" '지각+버닝팜 발언'으로 욕 먹자 분노 폭발한 대도서관

대도서관이 대중의 날 선 잣대를 지적하며 "시청자의 눈치를 안 보고 방송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Twitch 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잦은 지각과 공지 없는 결방으로 비판 받던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대중의 강한 비판에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자신에게만 유독 높은 도덕성이 강요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말하는 순간 감정에 북받친 듯 중간중간 욕설을 쓰기도 했다.


지난 9일 대도서관은 트위치TV에서 생방송을 하다가 악플과 관련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악플 대다수는 '버닝팜'이나 '아줌마' 등 다소 불쾌할 수 있는 과거 그의 언행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공지도 없이 휴방을 하거나 방송에 지각하는 등 태도를 꾸짖는 내용도 있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에 대해 대도서관은 이날 방송에서 "다른 스트리머라면 그냥 웃고 넘길 일이 내 방송에서만 문제가 된다"며 "왜 나만 조심해야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 시청자가 그런 모습만 원해 지친다"며 "시청자들 눈치를 보기 싫어 트위치에 왔는데 여기도 똑같다. 나도 이제 조금 자유롭게 방송하고 싶다"고 밝혔다.


평이한 콘텐츠와 구독자 수의 하락을 지적하는 보도에는 "기자 새끼한테 수익표를 보여주고 싶다"는 등 욕설을 섞어가며 불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앞서 대도서관은 잦은 지각과 휴방을 지적하는 시청자에게 아쉬운 대응을 내놔 논란을 키운 바 있다. 


당시 그는 시청자들에게 "추운 곳에 저를 기다리는 게 아니고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시지 않느냐"고 말해 문제가 됐다.


성범죄가 포함된 버닝썬 게이트를 유머 소재로 사용해 공개 사과를 한 적도 있다.


2010년 처음 1인 방송을 시작한 대도서관은 한때 유튜브에서 20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렸던 대형 크리에이터다. 그러나 갖은 추문에 구독자 수는 현재 183만명까지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