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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최애 립스틱' 얼굴에 발랐다가 '인간 핑크(?)' 등극한 4살 소녀

엄마가 가장 아끼는 립스틱을 손에 넣은 한 소녀의 사진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Victoria Kidne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어린 딸은 엄마가 화장대 앞에 앉아 메이크업하는 모습을 항상 눈여겨 봐왔다.


엄마는 늘 로션으로 촉촉하게 기초를 쌓았고, 쿠션으로 톡톡 두드려 하얀 얼굴을 만드는 것도 잊지 않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붓같이 생긴 도구로 눈과 볼을 몇 번 쓸어주면 엄마의 얼굴은 훨씬 화사하게 변했다.


여기에 화룡점정, 붉은 립스틱까지 더해지면 엄마의 외출 준비는 모두 끝났다.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서부 지방 윌렌홀(Willenhall)에 사는 4살 소녀 소피아(Sofia)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엄마 화장품을 손에 넣는 것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Victoria Kidner


최근 소피아의 엄마 빅토리아 키드너(Victoria Kidner, 33)는 딸과 함께 있다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빅토리아는 여느 날과 같이 태블릿으로 소피아가 좋아하는 만화 영화를 틀어준 다음 부엌으로 가 설거지를 했다.


그런데 잠시 뒤 소피아가 말하거나 움직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빅토리아는 딸이 만화 영화에 푹 빠졌기 때문이라 여겼다.


약 10분 정도가 흘렀을까. 부엌에서 나온 빅토리아는 소피아가 거실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부랴부랴 딸의 이름을 부르며 찾아 나섰다.


그러자 소피아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안방 방문을 열고 나왔다.


인사이트Victoria Kidner


소피아는 빅토리아가 가장 아끼던 핑크색 립스틱을 바른 상태였다. 입술만 바른 것이 아니고 얼굴 전체였다.


빅토리아는 그런 딸이 너무 귀여워 차마 야단치지 못했다. 대신 훗날 소피아가 이날을 기억할 수 있게 사진 한 장을 추억으로 남겼다.


다만 딸의 연약한 피부가 걱정돼 얼른 세수를 시켰던 빅토리아는 꽤 곤혹을 겪긴 했다. 


소피아의 얼굴에 도배된 핑크빛 립스틱은 사나흘 동안 여러 번의 세안을 거친 후에야 겨우 말끔하게 지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피아의 사연에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졌는가. 부모님을 울게도 웃게도 했던 어린 날의 당신을 떠올리며, 잠시 추억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