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06년생인데 벌써 늙었나봐" 중1 여학생이 올린 '라떼는 말이야'
'06년생' 학생이 올린 하소연 글 하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하루하루 지날수록 체력이 예전 같지 않고 어딜 가나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수두룩하다.
뭘 해도 예쁨 받던 '막내' 시절은 훌쩍 지났고 어느덧 눈앞에는 책임져야 할 일들이 쌓여있다.
그건 당신이 나이를 먹어가고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다.
이 가운데, 한 06년생 꼬꼬마가 올린 글이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는 '화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06년생인데 벌써 늙었나 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제목부터 많은 이들을 '광역 도발'한 이 글의 작성자는 06년생, 나이로 계산하면 '14살'이다.
그는 "유튜브도, 틱톡도, 페북, 인스타도 07, 08, 09년생이 점령했다"며 "심지어 앞자리 1로 시작하는 10년대생 애기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마냥 애기인줄 알았는데 벌써 중학생이고 몇 년만 있으면 고등학생, 성인이라니..."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끓어 올렸다.
많은 이들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이긴 하지만, 이를 느끼기엔 매우 어린 나이였기 때문.
또한 그는 "이젠 10대에서도 막내가 아니다"라며 "또래는 물론이고 나보다 어린 초등학생들도 별걸 다 하는데 난 그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06년생의 역대급 하소연 글을 보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조용히 해라 진짜", "장난하냐", "06년생이 도대체 몇 살인데...?" 등의 댓글이 폭발적으로 달렸다.
하지만 이 상황에 끼지도 못한 채 그저 이를 바라만 보고 있는 이들도 있었다. 바로 90년대생.
'리얼 화석'인 이들은 한숨 쉬듯 "좋을 때다"라는 말만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