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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서울에서 이 '수염 난 남성' 찾으면 최대 '1천만 원' 받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일본인 사업가가 자신을 찾는 사람에게 막대한 상금을 주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asaki_onigokko_kore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오늘부터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이 '수염 난 남성'을 발견한다면 즉시 달려가도록 하자.


지난 6일 인스타그램 계정 'saski.onigokko'에는 자신을 찾아내는 사람에게 최대 2000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남성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른바 '지구에서 술래잡기'라 불리는 이벤트를 계획한 장본인은 일본 오사카 출생의 39세 남성 사사키(佐々木)다.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진행중인 사사키는 지난 6월부터 터키와 이탈리아, 일본, 뉴욕 곳곳을 누비며 이와 같은 독특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사키가 자신을 처음으로 붙잡은 일본인 남성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 / Instagram 'sasaki.onigokko'


이유는 순전히 자기만족에 있다고 한다.


사사키는 지난달 일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술래잡기 이벤트에 열중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며 "하나는 여행이 좋아서, 다른 하나는 앞으로 여행을 떠날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어서이다"고 밝혔다.


"자동 번역기와 AI의 대두로 언어의 벽은 허물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에서 경쟁할 젊은 사람들에게 해외여행을 떠날 기회를 주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사사키가 전 세계에서 이벤트를 성사시킨 것은 현재까지 총 7번.


사사키는 자신이 사람들에게 잡히는 순간을 "호텔의 분수를 해치며 도망간 적도 있다"며 "심장이 엄청 두근대는 경험"이라고 묘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saki_onigokko_korea'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술래' 역을 자청하고 있는 사사키는 마침내 한국에까지 발을 들였다.


사사키는 "저를 국내(한국)에서 찾는다면 500만 원 상당을, 해외에서 찾는다면 100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선물하겠다"며 자세한 규칙을 소개했다.


정보에 따르면, 사사키를 실내에서 발견하는 것은 아무런 효력이 없다.


야외로 막 나서는 사사키를 본 경우에는 여성이 5m, 남성 혹은 그룹은 10m 떨어져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인사이트Instagram 'sasaki_onigokko_korea'


사사키를 찾은 경우에는 큰 소리로 '미츠케타(찾았다)'를 외치고 양손으로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면 된다. 


이 외에도 사사키는 다양한 규칙을 추가해놨으며, "가위바위보를 3회 연속 이기면 2배의 상금을 주겠다"는 특전까지 마련했다.


실제로 사사키는 한국어 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자신이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음을 밝혔다.


오늘 당장은 비가 오는 날씨에 근육통이 겹쳐 호텔에만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구미가 당기는 사람들은 내일부터 사사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