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연인 바짝 끌어안고 콧등 비비며 잠드는 커플은 100% '결혼'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드라마 스페셜-이토록 오랜 이별'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흔히 연인 간 사소한 습관이나 행동에는 무의식이 녹아 있다고들 한다. 별다른 뜻이 없어 보이는 호칭에서도 둘의 관계가 으레 짐작되기도 한다.

수면 자세에도 연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특히 수면 시에는 무의식이 여과 없이 나타나 가장 솔직한 연인의 속내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30년 이상 바디 랭귀지를 연구한 패티 우드(Patti Wood) "자는 동안에는 심리를 속일 수 없다"며 "수면 자세는 평소 전혀 알지 못했던 '속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커플의 애정도와 관계를 수면 자세만 갖고도 진단이 가능하다는 주장까지 폈다. 우드가 설명한 커플의 수면 자세별 특징 5가지를 나열해봤다.

연인과 수면 자세를 비교해보고 애정도를 한 번 진단해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1. 스푼형

Daniel Lewis

남성이 여성을 백허그한 채 자는 자세를 의미한다. 주로 남성이 여성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신뢰를 주는 커플에게서 많이 보인다.

스푼형을 취하고 있다면 남성이 관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여성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강할 가능성이 높다. 연인 간 궁합이 상당히 좋아 장기간 만날 수 있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다만 장거리 커플에게는 다소 좋지 않은 자세다. 육체적 거리감에 상당히 민감해 멀리 떨어지게 되면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2. 추적형

Daniel Lewis

스푼형과 정반대의 자세다. 여자가 남자를 감싸 안은 모양이다. 이 자세를 하는 여성은 주로 리더십이 강하고, 남성을 케어하려는 의지가 있다.

반면 남성은 독립적 성향이 강하고,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 또 여성에게 요구하는 것이 많아 괜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스푼형보다는 연인 간 애정도가 다소 떨어져 가급적 자세를 바꿀 필요가 있다.

3. 코 비비기 형

tvN '어비스'

여성이 남성에게 매달리고, 남성은 여성을 보호하듯 팔베개를 해주는 자세다. 이 자세를 취하는 커플은 둘 다 서로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을 수 있다.

코 비비기 형은 성욕이 왕성한 커플이 자주 취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무난하기도 해 가장 흔히, 널리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애정도 역시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4. 매듭형

영화 'good night kiss' 

만난 지 얼마 안 된 커플에게서 가장 많이 보이는 자세다. 서로 공기가 새어 나갈 틈도 없이 꽉 껴안는 모양이다.

이 자세는 로맨틱한 관계가 무르익어 서로 떨어져 잘 수 없을 만큼 의존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가장 달콤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이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 서로 간 의존도가 매우 높은 커플이다. 또 애정도 역시 상당해 당분간 헤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한다.

5. 풀어진 매듭형

LittleThings

매듭이 얽혔다가 풀어지듯 서로 끌어안고 자다가 점차 풀어지는 자세를 의미한다. 우드에 따르면 전체 커플의 8%가 이 자세를 하고 있다고 한다.

친밀성과 독립성을 함께 추구하는 커플에게 많이 보이는 자세다. 특히 욜로족 커플이 많이 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남녀 모두 독립적인 성향을 갖고 있으면서도, 서로의 성향을 존중하는 성숙한 커플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