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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 아프다고 손 들면 신나서(?) 더 아프게 치료하는 치과 의사들

아프면 손을 들라는 치과 의사의 신호는 '더' 아프게 치료해주겠다는 뜻이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충치를 방치하다 결국 신경까지 치료한 적이 있는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고통에 한참을 발버둥 쳤을 것이다.


치과 의사는 간혹 지나치게 아프면 왼손을 들라고 지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신호는 덜 아프게 치료해주겠다는 뜻이 아니다.


의사들은 환자가 손을 들면 마치 골탕(?)이라도 먹이려는 듯 치료를 더 아프게 한다. 심지어 일부 의사는 아파하는 환자를 보고 희열을 느낀다고도 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V'에는 환자의 고통에 희열을 느끼는 악질(?) 치과 의사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


영상에는 치과 의사 6명이 출연해 치과를 둘러싼 각종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줬다. 그런데 아프다는 신호의 속뜻을 묻는 질문에는 누구도 쉽게 답변을 털어놓지 못했다.


의사 대부분이 당황한 기색만 보였는데 8년 차 의사가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이 신호는 의사가 신경을 완벽하게 건드렸다는 뜻이다.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몸부림이겠지만, 의사에게는 그저 치료가 잘 되고 있다는 신호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신경 치료는 다소 통증을 동반해야 치료가 제대로 된다"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신호를 설명하는 의사의 표정은 알 수 없는 희열감에 가득 차 있었다. 다른 의사도 비슷한 표정을 한 채 "약간의 고통은 조금 참아주셔야 한다. 그래야 진료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거들었다.


굳이 왼손을 들라고 하는 데도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저 오른손을 들다 보면 의사를 건드려 치료가 잘못될 가능성이 있는 탓이다.


자나 깨나 오로지 깔끔하고 완벽한 치료만 생각하는 의사의 무서운(?) 프로 정신이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YouTube '스튜디오V [ STUDIO 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