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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4년 만에 '현대차 연구원→상무'로 초고속 승진한 30대 청년의 정체

현대자동차와 앱티브가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합작 법인 설립 본계약을 맺은 가운데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함께 있었던 30대의 상무가 주목을 받았다.

인사이트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케빈 클락 앱티브 최고경영자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 한 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미국 뉴욕 골드만삭스 본사에서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정의선과 자율 주행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앱티브의 CEO 케빈 클락이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합작 법인 설립 본계약을 맺었다.


현대자동차는 이 법인회사에 약 2조 4천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자율 주행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현장에는 양사의 주요 경영진들이 모였는데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정 부회장 옆에 앉은 '젊은' 청년이었다. 


인사이트장웅준 현대자동차 이사 / 뉴스1


그는 현재 현대·기아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장웅준 상무다. 올해 만 39세인 그는 지난 2015년 첨단운전보조기술(ADAS) 담당 책임연구원으로 현대차에 입사했다.


이어 2년 후인 2017년에는 현대자동차 임원이 됐다.


장 상무의 고속 승진은 연공서열을 중시하는 현대차그룹의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장 상무의 뛰어난 능력과 화려한 경력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전기공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이어 전략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서 근무하다가 자동차 보안 회사를 창업하기도 했다. 


현재는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센터장 및 ADAS 개발 실장을 역임하며 현대의 미래차 기술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중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 사외이사를 제외하고 총 453명의 임원이 있다. 


이중 장 상무처럼 1970년 이후 출생한 임원은 전체 임원의 12.6%를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후 빠르게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