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현장서 소방관들 불러다 상황 브리핑시킨 자한당 나경원 의원
지난 2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을 찾았다.
[인사이트] 김천 기자 =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화재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들을 방해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27일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는 페이스북 페이지 소방의 시시비비에 게시글을 올려 나경원 원내대표를 지적했다.
앞서 지난 23일 나 원내대표는 전날인 22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제일 평화시장을 찾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나 원내대표 앞에 도열하고 현장 책임자가 피해 상황 및 수습 상황을 브리핑했다.
이에 대해 단체는 "야당 원내대표가 뜨자 하던 일 멈추고 소방대원들이 도열했다"며 "그렇게 말해도 못 알아듣느냐. 축하 행사장에 오는 건 무어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 현장에 정치인들은 바로 오지 말아달라. 정치인들이 올 때마다 의전과 보고하느라 방해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장 소방 관계자의 지침에 따라 현장 상황을 설명 듣는 자리였다"면서 "짧게 설명을 듣고 시장 상인들에게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상 상황을 왜곡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고 덧붙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