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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매일 '37.5명'이 자살한다

지난해 한국에서 하루 평균 37.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다시 자살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지난해 한국에서 하루 평균 37.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 새 줄어들던 자살률을 큰 폭으로 증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10대, 30~40대 같은 젊은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670명으로 2017년보다 1,207명(9.7%) 증가했다.


인사이트뉴스1


하루 평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는 37.5명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6.6명으로 전년 대비 2.3명 늘었다.


특히 국가별 연령구조 영향을 제거하고 표준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집계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에서 한국은 24.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36개 회원국의 최근 통계(2014~2018년)와 비교해 최고 수준이다. 한국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OECD 평균 11.5명의 배가 넘었다.


OECD가 아직 발표하지 않은 지난해 리투아니아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이 24.7명보다 낮게 나오면 한국은 다시 '가장 우울한 나라' 1위에 오르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살률은 10대 22.1%, 30대 12.2%, 40대 13.1%로 8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년 전보다 늘었다.


자살은 10~30대 사망원인 가운데 압도적 1위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남성 자살자 수는 38.5명으로 여성(14.8명)보다 2.6배 높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