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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최악' 태풍에 울산 앞바다서 '초특급 토네이도' 용오름까지 관측됐다

초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또 한 차례 한반도를 관통한 가운데 울산에서는 용오름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초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또 한 차례 한반도를 관통했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서는 용오름(해상 토네이도)까지 포착됐다.


지난 22일 SNS에 따르면 역대급 강풍이 불어닥친 울산의 앞바다에서는 강한 용오름이 발생했다.


이날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어두컴컴한 회색빛의 용오름은 무시무시한 아우라를 뽐내고 있다. 큰 기둥 모양의 구름이 천천히 하강하는 양상이다.


용오름은 상층과 하층에서 부는 바람이 강하게 부딪히면서 생기는 큰 회오리바람이다. 보통 바다에서 발생하면 회오리바람 자체는 보이지 않지만, 구름 모양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격렬한 회오리바람을 동반하는 기둥이나 깔때기 모양의 구름이 적란운 아래에서 지면 또는 해면까지 닿아있는 탓이다.


용오름은 대부분 태풍 또는 한랭전선이 접근하거나 뇌우가 몰아치면 대기층이 급격히 불안정해지면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985년 관측 이래 용오름은 총 11번 목격됐다. 앞서 3월 15일에도 충남 당진시 송악읍에서도 용오름이 발생한 바 있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제17호 태풍 타파는 총 26명의 부상자와 323건의 시설물 피해를 남기고 오늘(23일) 소멸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타파가 오늘 오전 독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오후에 소멸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풍이 완벽히 지나간 24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날씨가 본격 쌀쌀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