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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알바하는 사람은 '우울증' 걸릴 확률 훨씬 더 높다

일주일 내내 열심히 공부한 뒤에 주말에는 푹 쉬나 싶었지만, 주말 아르바이트가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토요일인데 뭐해? 나와, 술 먹자!"


"...나 오늘 풀 알바야 XX"


"그럼 내일은?"


"내일은 오전 알바야. 오후에는 쉬어야 돼..."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일주일 내내 열심히 공부한 뒤에 주말에는 푹 쉬나 싶었지만, 주말 아르바이트가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있다.


물론 스스로 면접을 보고 들어간 알바 자리이지만, 막상 주말이 되고 '토요일이니 나오라'라고 하는 친구들의 메시지를 보고 있자면 '현타'가 온다.


주말 아르바이트는 오전, 오후, 풀타임을 막론하고 사람을 지치게 한다.


실제 주말에 일을 하러 나가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도 더 높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청춘시대'


최근 영국 컬리지런던대의 학술지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는 주말에 일하는 사람들이 평일에만 일하는 이들에 비해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실렸다.


주말에 하는 일은 아르바이트, 부업, 직장 일을 가리지 않았다.


성인 남성 11,215명과 여성 12,188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근무 요일을 조사한 결과, 주말 근무는 양쪽 성별 모두에게 우울증 위험을 증가시켰다.


여성의 우울증 정도는 눈에 띄게 높았고, 남성들 역시 스트레스 및 우울 정도가 평일 근무자들에 비해 높았다.


오늘도 많은 술 약속을 거절하고 일선에서 '열일'하고 있는 주말 근무자들.


우연히 편의점, 음식점 등에서 마주쳤을 때 이들이 조금 멍한 표정을 짓고 있더라도 "불친절하다"라고 쏘아붙이기보다는 너그럽게 이해해주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