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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만 있으면 이불 속에 폭 숨어서 귤 까먹는 '겨울' 온다

두 달 후면 입동이 지나 따뜻한 방바닥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겨울철 제철 과일인 귤을 까먹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푹푹 찌는 더위가 어느새 물러가고 선선한 날씨의 가을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가을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은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아침·저녁으로 몸을 움츠리기도 하지만, 더웠던 여름이 가고 머지않아 겨울이 온다는 기대감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앞으로 두 달 후인 11월 8일은 '입동(入冬)'이다.


입동이 지나면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집 냉장고나 베란다에는 큼지막한 귤 박스가 놓인다.


인사이트YouTube 'Sino ASMR시노시노'


추운 겨울이 기대되는 까닭은 추위 때문만은 아닐 터. 아무래도 겨울 감성은 추위 속에 피어나는 따뜻함에서 폭발한다.


세차게 추운 날씨는 창밖의 일로 두고 방 안에서 이불을 폭 뒤집어쓴 채 귤을 까먹으면 그만한 행복이 없다.


이때 먹는 귤은 또 제철이라 그 맛이 꿀맛이다. 


달콤하고 새콤한 귤을 하나둘 먹다 보면 어느새 손톱 사이사이는 노랗게 변해 있다. 겨울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우리네 모습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1월의 귤은 비타민C와 구연산도 풍부해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건강과 감기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불 속에서 귤 까먹기는 두 배의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머지않았다. 뜨끈뜨끈한 방바닥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귤을 먹으며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행복한 날이 말이다.


지금 당신의 상상은 두 달 후면 현실이 될 테니 조금만 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