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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북한서 넘어왔을 가능성 있다"

17일 파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 최대 100%의 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으나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시 소재의 한 양돈 농가에서 어미돼지 5두가 폐사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오늘 오전 6시 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정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농림축산식품부는 검역본부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발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재로서는 농가 위치 등을 고려할 때 북한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해당 전염병이 발생한 농가는 북한과 1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했고 북한에서는 지난 5월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나라보다 앞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에서 야생 멧돼지가 유입됐거나, 지난달 발생한 태풍 '링링'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염병 발생 의심 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에 긴급 방역 조치를 하였고 농장주, 가축, 차량, 외부인 모두 통제했다"라고 밝히며 신속한 대응을 약속했다.


이어 "전국 양돈 농가 6,300호의 일체 소독 및 의심 증상 발현 여부도 즉시 예찰하도록 하겠다"라고 향후 예방 및 대응 방안에 관해 설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관계 부처 회의를 열어 농축산부와 외교부, 국토부, 환경부 각 부처의 역할에 맞는 지시 사항을 전달하며 확산 차단과 예방조치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