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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그림' 유니폼 입고 왕따 당한 소년에게 '종합 선물세트' 보내준 운동선수들

자신이 좋아하는 대학 미식축구 팀의 로고를 직접 그려 놀림감이 됐던 소년에게 온정과 응원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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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친구들의 놀림거리에서 인기 스타로 떠오른 소년은 그제야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NN은 좋아하는 미식축구 팀의 로고를 티셔츠에 직접 그려 입고 다니다 놀림을 받은 소년에게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한 소년은 최근 옷장 앞에서 큰 고민에 빠져들었다.


다가오는 월요일은 좋아하는 미식 축구 팀의 티셔츠를 입고 등교하는 날이었는데, 소년은 응원하는 팀인 'U.T.(테네시 주립대)'의 공식 티셔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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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소년은 "U.T의 상징인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오라"는 담임 선생님의 조언을 참고해 U.T. 로고를 직접 그린 티셔츠를 입고 학교에 갔다.


그러나 소년을 본 몇몇 아이들은 소년의 티셔츠를 손가락질하며 놀리기에만 바빴다.


너무나 부끄러웠던 소년은 결국 자신의 책상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렸다.


소년을 목격하고 마음이 편치 않았던 담임 선생님은 SNS에 소년의 사연을 올리며 "U.T.의 티셔츠를 구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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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소년의 사연을 접한 테네시 주립대와 팀 선수들은 소년이 디자인한 티셔츠를 공식 상품에 추가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 측은 해당 상품과 함께 "홍보대사가 되어 달라"는 초청장을 보냈다.


한순간 친구들의 놀림거리에서 자랑스러운 인기 스타가 된 소년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 피어있었다고 한다.


한편 시민들의 입소문 덕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티셔츠의 수익금 일부는 아동 괴롭힘 방지 재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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