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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못하게 휴대폰 압수한 아빠에게 복수하려 '토막살해' 저지른 25살 아들

인도에서 25세 아들이 게임을 못 하게 막는 아빠를 잔인한 방식으로 살해해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hejakartapost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게임을 방해하는 아빠에게 증오심을 품은 아들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초래하고 말았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방갈로르미러는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에 중독돼 아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아들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인도 벨라가비 출신의 25세 남성 라그비어 쿰바(Raghuveer Kumbar)는 모바일 버전의 배그에 빠져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붙들고 살았다.


경찰관에서 은퇴한 60세 아빠 샤크라파(Shankrappa)는 그런 라그비어를 볼 때마다 게임을 그만하라고 말리곤 했다.


인사이트라그비어 / newindianexpress


그러나 게임에 몰두한 라그비어는 샤크라파의 충고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아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난 7일에는 샤크라파에게 "게임을 더 즐기게 모바일 인터넷비를 달라"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라그비어가 화풀이로 창문을 깨부수는 일이 벌어졌다.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라그비어에게 구두 경고를 내린 뒤 돌아갔다.


여전히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라그비어는 사건 다음날에도 새벽부터 자신의 침대에 누워 게임을 즐겼다.


인사이트샤크라파 / newindianexpress


이를 발견한 샤크라파는 결국 라그비어의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았다. 이에 이성을 잃은 라그비어는 부엌에서 가져온 칼로 샤크라파를 공격했다.


놀란 가족들은 서둘러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샤크라파는 안타깝게도 몸이 조각난 상태로 사망한 뒤였다.


라그비아를 즉시 경찰서에 구금한 경찰은 성명서를 통해 "게임 중독 때문에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며 다른 범행동기가 없는지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