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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도 안 해본 남친이 제가 '전신 마비' 됐다는 소식에 병실로 찾아왔습니다"

첫 데이트를 앞두고 전신 마비에 걸린 여자친구를 3년째 정성껏 돌봐주고 있는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가장 행복한 순간에 끔찍한 비극을 겪은 여성은 여전히 자신을 바라봐주는 남지친구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첫 데이트를 앞두고 전신 마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를 정성껏 보살펴주는 남자친구의 가슴 뭉클한 사연을 전했다.


태국 치앙마이 출신의 남성 나라윗 퐁옌(Narawut Phongyen)과 여성 파차라판 렌캄(Patcharaphan Lenkham)은 지난 2015년 SNS를 통해 서로를 처음 만났다.


약 7개월간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서로에게 호감이 생긴 둘은 지난 2016년 2월에 첫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그런데 렌캄은 첫 데이트를 며칠 앞둔 시점에 교통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 인해 렌캄은 목 아래 모든 신체 부위에 마비 판정을 받았다. 렌캄은 오로지 얼굴과 엄지 손가락 하나만을 움직일 수 있었다.


막 사랑을 시작하려는 순간 찾아온 엄청난 비극에 렌캄은 모든 걸 체념했다.


그러나 소식을 접한 나라윗은 곧바로 렌캄이 있는 병실로 달려와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나라윗은 이제야 처음 마주하게 된 렌캄의 손을 붙잡으며 "평생 내가 너를 돌봐줄 테니 다시 힘을 내자"고 말했다.


인사이트YouTube 'Viral Press'


이후 나라윗은 3년간 렌캄의 의식주를 모두 책임지며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나라윗의 정성에 감동한 렌캄 또한 열심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덕분에 렌캄의 팔은 감각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이미 렌캄의 몸이 회복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준비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렌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준 나라윗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며 "내가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계속 견딜 수 있는 이유는 모두 나라윗"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