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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 아츠, 9명의 장애 어린이 관객을 위한 공연 '숨:숲' 개막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작품을 개발·제작하고 있는 안단테 아츠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숨:숲'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안단테 아츠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작품을 개발·제작하고 있는 안단테 아츠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숨:숲'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안단테 아츠는 2017년과 2018년 장애 어린이를 위한 공연 작품 개발 워크숍 '안단테: 느리게 천천히 서서히'를 진행했다.


'숨:숲'은 그 연장선의 작업으로 장애 어린이 관객들이 공간과 관람에 제한 없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예술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숨:숲'은 숲 속을 연상케 하는 공간 설치와 자연의 소리를 중심으로 계절의 변화를 담은 사운드 디자인, 놀이를 기반에 둔 다양한 오브제 그리고 배우와 관객의 상호작용으로 극의 흐름을 이끄는 경험적 극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안단테 아츠


관객은 지정된 무대와 객석이 없는 전시장과도 같은 공연장에서 스스로 자유롭게 공간을 이동하며 공연의 경험 방식과 참여도를 결정하여 작품을 관람하게 된다.


시간이 멈춰선 숲. 오랜 시간을 담고 있는 고목나무가 있다. 아무도 찾을 수 없고 찾아오는 이 없는 깊은 숲 속, 홀로 서 있는 고목나무는 외로움에 숲을 찾는 이들(관객)을 점점 깊은 숲, 자신이 있는 곳까지 오게 손짓을 한다.


그 손짓은 숲의 시간과 같이 흘러 숲을 찾는 이에게 다가간다. 오랜 시간 멈춰 있던 숲에 숨을 불어 넣듯, 숲을 찾은 이들이 숲에 발자국을 남기고, 바위에 손길을 남기고, 물길에 숨을 불어 넣고, 흩날리는 눈에 웃음을 더한다.


공연의 이야기는 공간 설치를 통한 장소 특정형과 관객 이동형 공연 방식을 통하여 평면적 구조를 입체적으로 살려 새로운 시각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상상력을 자극한다.


공연의 요소는 '소리', '빛', '움직임', '오브제' 등의 자연적이며 아날로그적 소재를 통해 미적 경험을 극대화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안단테 아츠


'안단테 아츠'는 '관객으로부터의 시작'을 모토로 새로운 관객층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창작, 표현, 수용의 새로운 방법을 찾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서 향유의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미적 체험 활동을 추구하며 활동하고 있다.


장애 어린이 관객의 이해를 위한 연구와 작품 개발을 오랜 기간 해온 단체의 이번 작품이 관람, 체험, 경험, 접촉, 구경, 공감 등 다양한 행위 자체가 작품과 동화될 수 있는 관람의 새로운 형태임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7세 이상 관람 가능한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어린이 5,000원, 보호자 3,000원이며,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약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