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행 중 열차와 충돌해 사망한 '한국인' 3명
헝가리에서 유람선 침몰로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지 세 달이 채 안 돼 한국인 3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헝가리에서 한국인이 탑승한 차 한 대가 열차와 충돌해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신화통신 등 다수의 외신은 헝가리 북부 키슈머시로시에서 차량과 바르샤바발 부다페스트 행 열차가 충돌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에는 한국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 당국은 한국인이 탄 차량이 적색 신호에 선로 위를 주행하다가 기차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숨진 한국인들은 키라이리트 지역 행사 참여를 위해 현지를 방문한 국내 모 단체 소속 인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렌트 차량을 이용해 쇼핑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해당 철도 건널목은 신호등은 설치도 있었으나 차단기 및 경보음은 장치는 없었다.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접수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관계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5월 헝가리에서 일어난 유람선 참사로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한 지 세 달이 채 안 된 시점에서 발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