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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싸울 때 눈물부터 펑펑 쏟는 '울보'들이 사실 멘탈 더 강하다

눈물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오히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괜찮아 사랑이야'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슬픈 영화를 보거나 친구와 싸울 때, 혹은 부모님만 떠올려도 수도꼭지처럼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을 칭해 '울보'라고 일컫는다. 슬플 때 눈물을 흘리는 행동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문제는 울보들은 상황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울보들은 공공장소, 학교, 회사와 같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스스로 참지 못해 눈물을 쏟아내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크라임씬2'


그런데 최근 해외 건강 정보 사이트 '라이프핵'은 눈물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오히려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해 흥미를 끌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눈물은 자신의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는 감정임을 뜻한다.


눈물을 흘리는 행동은 스스로가 현재의 감정을 '인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다.


또한, 눈물은 부정적인 상황이 발생할 시 한없이 우울해지는 하강 나선을 끊어주는 효과가 있다.


누구나 한껏 펑펑 울고 나면 어느새 개운해지고 감정이 완화됨을 느껴본 적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사람에게 우울감이 생기면 덩달아 각종 무기력증 및 자괴감이 동반되는데,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이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서 탈피하기 어렵다.


부정적인 생각이 만드는 끝 없는 하강 나선은 당신에게 알코올중독, 약물중독과 같은 충동적인 정신적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


눈물은 이 부정적인 딜레마를 끊어준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당신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눈물은 사회적 인식,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증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본래 눈물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표현 방법이지만 사회 분위기상 마음 놓고 눈물을 흘리기 힘든 게 사실이다.


특히 남자아이들의 경우 어렸을 때부터 울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고 자라면서 '씩씩함'을 강요받기도 한다. 그렇게 감정 표현을 억누르게 된다.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슬픈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은 본인의 사회적 인식에 구애받지 않음을 뜻한다.


이는 스스로가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용감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잊지 말자. 당신의 눈물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의 기분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졌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