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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저녁으로 바람불어 시원한데 여름이 벌써 끝난 것 같아 아쉬워요"

눈 깜짝할 새 지나가 버린 여름이 아쉽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 지난 8일 입추(立秋)를 기점으로 절기상 가을이 시작됐다.


햇볕이 쨍쨍한 낮에는 여전히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아침, 저녁으로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역대급' 더위를 자랑했던 지난해(2018년)에 비해 올여름은 비교적 큰 더위 없이 지나갔다. 작년에 더위 때문에 하도 고생을 해서 그런지 금방 지나가 버린 여름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사이트Instagram 'o.kkang2'


실제로 최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름이 너무 빨리 지나간 듯해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밤이 시원해지고 풀벌레 소리도 들리니 기분이 급우울해지네요"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여름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분을 다시 느끼려면 '한 살'을 더 먹은 뒤에라야 가능하다는 게 아쉽다는 것이다. 


또 여름에 더위를 피해 어딘가로 놀러 가는 기분을 만끽하는 것도 이제 할 수 없게 돼 아쉽다는 사람도 있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서울시청


더위와 습기 탓에 끔찍하게 괴로울 때, 화창한 날씨와 긴 낮, 신나는 여름 바캉스가 주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사실이 싫다는 것.


여름이라는 시간 자체가 지나가 버린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사람도 있었다. 7, 8월이 지나면 어느덧 한 해의 끝이 다가온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한 누리꾼은 이를 두고 "여름 자체는 좋지도, 싫지도 않으나 여름이 지나간다는 것은 한 해를 마무리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신호인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