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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휴대폰 충전기를 아는 화석은 조용히 손을 들어주세요"

정체를 아는 것만으로도 나이대를 짐작게 하는 '24핀 충전기'가 등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상대방의 나이가 궁금하지만, 선뜻 물어보기 껄끄러워 차오르는 궁금증을 억눌러본 경험이 있는가.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정체를 아는 것만으로도 나이대를 짐작게 하는 물건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90년대생이 사용했던 추억의 충전기'라는 게시물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직사각형 모양의 굵고 얇은 충전기가 등장한다. 충전기 중심에는 삼각형 모양의 투명한 표시등이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물건의 정체는 바로 '2G 휴대폰'의 충전기다. 해당 충전기는 흔히 말하는 '24핀 충전기'로 지난 2010년 초반까지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제품이다.


거의 모든 기종의 휴대폰에 호환이 가능해 집에 하나만 구비해 두면 거의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을 자랑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2G 휴대폰이 사라지면서 이 충전기도 점차 우리 주변에서 모습을 감췄다.


해당 충전기는 요즘 스마트폰 충전기에는 없는 신박한 기능이 존재했다.


바로 사진 속 등장하는 삼각형 모양의 투명한 표시등이다. 이는 휴대폰의 충전 상태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제공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표시등에 빨간색 등이 켜진다면 충전 중, 만약 노란색 등이 켜진다면 이는 '접속 불량', 연두색 등이 켜지면 '충전 완료'다.


눈에 확 띄는 알림 표시등 덕분에 휴대폰 스크린을 직접 확인하지 않아도 10m(?) 밖에서 봐도 충전이 완료됐는지 파악이 가능했다.


모두의 집에 꼭 하나쯤은 있었던 추억의 '휴대폰 충전기'는 그 시절 휴대폰을 사용했던 이용자들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기 충분했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완전 추억이다", "헐 나 조상님인가" 등의 반응을 드러내며 추억을 되새겼다.